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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밥상은...





방금 먹은 오늘 저녁 밥상입니다.
특별하고 화려한 밥상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소박한 집밥이예요.

오늘 저녁 메뉴는 해물탕이었어요.



국물에 고춧가루 하나 풀지도 않고,
맵고 자극적인 청양고추 썰어 넣지도 않고.
아주 순하게 끓여낸 해물탕...

정말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맵고 짜지 않게, 순하게 끓여서
천연재료들 넉넉하게 넣어서 진하게 우러난 국물을 먹고 나면,
밤새..또 다음날 아침까지도...
정말로 속이 참 편안해요.





집에서 해물탕 끓여 먹을 때에는
주재료인 해물은 싱싱한 것으로 냄비에 그윽하도록 푸짐하게 준비...
그리고 채소와 버섯 조금입니다.

오늘 해물탕의 주재료인 해물은
큼직한 개조개 3마리와 가리비 2마리...또 갑오징어 2마리와 한치도 1마리.
이것들은 모두 오늘 장만한 생물이고요.

그리고 냉동실 안에 준비해 놓았던 모시조개, 쏙, 피홍합도 꺼내어서
흐르는 물에 헹구고 언기가 어느정도 빠지도록 
이렇게 채반에 받쳐서 준비해 두었지요.







사실 해물탕 맛나게 끓일 적에는
해물들만 실하게 들어간다면...
부재료로 넣는 채소도 이것저것 많이 넣을 필요없지요.

그냥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가지...
무,콩나물만 넣어서 끓여도
국물 제대로 아주 시원하게 우러 나쟎아요.

무와 콩나물 깔고서
깨끗하게 손질해 놓은 해물들 골고루 얹어서...








적당하게 국물 부어서
이렇게 뚜껑 딱 덮어서 끓이기 시작하지요.
뚜껑이 겨우 덮일 정도로 해물 건더기를 모자라지 않게 넣어야
다 끓여 놓았을 때 해물탕이 시원하게 제맛이 나지요.

음식이란 딱 그 재료만큼... 
참 정직하니까요.

해물은 조개종류들이 입을 딱딱 일제히 열면서
금새 바르르 끓어서 넘치기 쉬운지라...
이런 해물탕을 끓일적에는 속이 훤히 보이는 이런 유리뚜껑이 제일 좋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렇게 거품이 버글버글 올라오고...
이제 이때쯤되면 슬슬 뚜껑을 열어서 불을 낮추고,
국물 간 맞추고
나머지 부재료도 넣고 해야할 시점이지요.








조미료 종류 한 톨도 필요없고,
그저 시원하고 좋은 소금 하나로만 간을 해도
이 이상 시원할 수가없는 듯.
바다향 그윽한 국물 냄새와 맛이 일품입니다.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여낼 건더기 재료들이 없고
오늘 들어간 해물탕 재료들은 모두가
속살이 야들야들하니 잘 익기만 하면 충분한 재료들이지요.
오히려 오래 불 위에 끓이게 되면
일부 재료는 쉽게 질겨지기도 하니까요.









저녁 먹기전에 간단히 운동 삼아서,
뒷 산 한바퀴 돌고 돌아온 우리 가족들...

배가 고파서 해물탕이 상에 올라 오기 전에,
아침에 염장미역이랑 다시마 짠기 빼서 고소하게 볶아 놓은 것 등등
소소한 밑반찬 두어가지 꺼내어서
먼저 밥 한 두술 들다가...
뜨끈한 해물탕이 상에 오르니 모두들 와~하고서 좋아합니다.

이렇게 오늘 저녁,
가족들 모두 오손도손 둘러 앉아서
소박한 듯 해도 푸짐하게 잘 먹은 저녁상의 해물탕 한 냄비...

요즘...사실 믿음가는 식재료들이 귀한 세상이지요. 
특히나 해물 종류는 예전처럼 그저 맘 푹 놓고 먹기가 더 힘들지만...
그래도 집에서 내 손으로 정갈하게 준비해서 한 냄비 이렇게 끓여내면
맘이 그나마 편합니다.

준비도 쉽고,
정말 간단하게 끓여서는 하도 맛나게 먹었는지라..
이 길고도 추운 겨울 날... 저녁상 메뉴로 참 좋네요.







by 보라돌이맘 | 2012/01/10 20:46 | yummy kitchen | 트랙백 | 덧글(4)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엄마표 고구마 샐러드(레시피)






<고구마 샐러드 레시피>


- 재료 -
고구마 2개 (한개당 약 150g 정도짜리 - 약 300g)
통조림 콘옥수수 6숟가락 (100g)
건포도 1줌 (70g)
아몬드 1줌 (50g)
삶은 계란 2개

마요네즈 3숟가락
우유 2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 제 레시피의 숟가락은, 늘 집에서 사용하는 어른 밥숟가락으로 편하게 계량해서 쓰시면 됩니다.)








먼저 고구마 삶기부터...

고구마는 밤고구마든 호박고구마든, 고구마 종류에 관계없이... 
사실 어떻게 익혀 먹어도 맛있지요.
쪄 먹거나 삶아서 먹거나, 아니면 직화냄비 같은 것에 담아서 구워 먹거나...
뻑뻑한 듯 해도 안에는 꿀물이 또 촉촉하게 배여있는 그런 고구마.
어릴때에도 또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쌀쌀하고 추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그리워지는 맛이에요.

우리집은 보통 고구마를 이렇게 익혀서 먹어요.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물을 맞추거나 시간을 재어 보거나...
그런 기본적인 것조차도 신경 쓸 것도 하나 없지요.

그저 새 밥 지을적에 이렇게 고구마 몇 개 씻어서 준비해서는
적당한 그릇위에다 이렇게 나란하게 얹어요.






그리고는 밥 물 위에다 살포시 얹어서는
같이 밥솥에 안치기만 하면 되지요.
혹시라도, 경험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하면 되는것이라고...사진상으로나마 간단하게 보여 드리는 거지요.





이렇게 쌀과 같이 안쳐서 밥이 지어질때면...
고구마도 같이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쪄져서 나옵니다.





이 계절이면 고구마를 직화냄비에 올려서 군고구마로 천천히 구워서 먹던지,
아니면 이런식으로 밥 지을 때 같이 밥솥에다 넣어서
보드랍게 푹~익혀 먹는 고구마가 거의 매일입니다.

우리집은 전기밥솥만 2개를 놓고 번갈아 쓰고 있어요.
이것은 오래된 예전 전기밥솥에다 밥을 짓던 날,
똑같은 방식으로 쌀물위에 스뎅그릇 올려서 폭~쪄낸 고구마네요.





쌀이 밥으로 지어지는 전기밥솥에 스뎅그릇이 들어갔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뜨겁겠어요.
그러니, 찐고구마가 얹어져 있는 이 스뎅그릇을 꺼낼 적에는
깨끗하게 씻어 말린 마른행주나..아니면 역시나 깨끗한 주방장갑 등등의..
적당한 것을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그릇을 잘 들어내야 하겠지요.

저도 매번 얇은 마른행주 몇 겹으로 잘 접어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드러냅니다.





물론, 이렇게 밥 지으면서 고구마를 같이 익혀내는 경우라면
너무 큰 고구마는 적당하지 않겠지요?
보통 가장 만만하게 쪄 내기에는 흔히들 말씀하시는 손가락고구마 같이 가느다란 것...
혹은 좀 아담한 고구마를 쓰는게 좋답니다.
그런데 집에 너무 큰 고구마밖에 없다..이런 경우라면
큰 고구마를 반 갈라서 넣어서 이렇게 쪄 내어도 좋고요.

참고로 우리집에서 밥 지을때 쓰는 밥솥들은
모두 전기압력밥솥이 아닌, 오래된 일반밥솥이예요.
예전부터 한 10년 이상..제법 오래된 일제 밥솥 하나만 계속 써 오다가
1년쯤전에 국산 전기밥솥 저렴한 것으로 하나 더 사서는
밥솥 2개를 가지고 번갈아가며 밥도 지어먹고 식혜도 만들어 먹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편하게 고구마 익혀내는 방법이었고요.
우리집 방식으로는 이렇게 하는게 최고로 편해서 그런 것이니,
평소에 고구마 익혀드실적에 쪄 드시건 삶아 드시건...
본인 손에 가장 편하고 부담없는 방식으로 푹 익혀내시면 된답니다.
무엇을 할 때의 방식도 그렇고, 뭔가 맛있게 먹게 되는 음식도 그렇고, 또 심지어 사람까지도...
늘 나에게 편안하면서도 익숙한 것..
그게 최고지요.

이제는 본격적으로 고구마샐러드 만들기 이야기에 들어갈께요.
생각보다도 참 쉽고도 간단합니다.
집에서 내가 내 손으로 재료를 선택하고 조합해서 직접 만드니,
바깥에서 사 먹을 때처럼 비록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 한편에서 여기에 뭘 넣어서 만들었기에..하는 것처럼
몸에 바람직하지 않은 식재료나 방부제 등등에 대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전혀 없고요.

이런식으로 속까지 골고루 푹 익혀낸 고구마를 준비합니다.
그 곁에는 도마도 함께 준비하고요.




이제 레시피 분량에 맞도록 고구마 2개를 가지고서, 고구마 샐러드를 만들껍니다.

삶아 놓은 고구마는 껍질을 벗긴 다음,
두개 중 하나는 이렇게 콩알크기 비슷한 정도로..
입 작은 아이들이 먹기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조금 작게 썰어 두고요.




나머지 하나도 마찬가지로 껍질을 벗겨내고는,
적당한 볼이나 그릇 하나 꺼내어서
이렇게 짓이기듯이 으깨어 냅니다.

이제 이렇게 해 두면,
주재료인 고구마는 준비가 다 되었어요.




이제 아몬드를 준비해야지요.
볶아놓은 것이면 그대로 쓰면 될테고,
우리집처럼 생아몬드를 그때그때 볶아서 먹는 경우라면, 
쓰기전에 고소하게 바로 볶아서 씁니다.

후라이팬에다
생아몬드를 한 줌 넣고서




이렇게 기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다
약불로 살살 저어가며
앞뒤로 고루고루 잘 볶아 줍니다.

생아몬드를 이렇게 볶을적에는
잠시 방심하다가 불이 강해지게 되면
거죽이 까맣게 금새 타버리기 쉬우니...

약불로 볶아 준다는 것,
그리고 고루고루 뒤적이며 적당하게 볶아낸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겉껍질의 갈색이 조금 진하게 변할 정도까지
고소하게 달달달 볶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볶아낸 아몬드는 도마에 올려서
칼로 먹기좋게 다지듯이 썰어 주고요.





보통 아몬드 하나를 옆으로 눕혀서는
4~5등분 정도로 칼로 톡톡 썰어내면 적당합니다.





이렇게 해서 고구마 샐러드에다 넣어서 버무려 놓으면, 
먹을 때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딱 좋아요.

이렇게 모두 큼직한 볼에 넣는데,
단 한가지... 삶은계란은 제외입니다.
삶은계란은 미리 다지듯이 썰어두는데,
막상 재료들을 모두 같이 섞을때에는 이 때 함께 넣는게 아니라.
이 삶은계란만 나중에 넣는답니다.

그래서, 계란만 빼고서...
모두 이렇게 큼직한 볼에다 다 같이 넣었어요.

우리집처럼 달달하게 씹히는 건포도 맛을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건포도도 한 줌 넣고요.
(평소에 건포도의 달달한 맛을 별로 안좋아 한다면,
이 때 건포도 양은 줄여서 넣어도 무방해요.
그 대신, 좋아하는 견과류나 다른 건과일을 더 넣으면 좋겠죠?)





그리고는 잘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되는거지요.

이렇게 버무려 낼 때에는,
양손에 숟가락을 들고서 버무려 주면
훨씬 더 쉽게, 더 골고루 재료들을 잘 섞어낼 수 있지요.







고루 잘 버무려진 고구마샐러드는 이렇게 적당하게 넉넉한 찬통을 준비해서
알뜰주걱으로 남김없이 싹싹 긁듯이 해서
여기에다 모두 옮겨 담은 다음...






이렇게 찬통 뚜껑 딱 닫아서는
냉장고에 바로 넣어서 보관하며 덜어 드시면 됩니다.

직접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대어서 떠 먹듯이 한다거나 해서
모르는 사이에 적은 양이나마
입안의 타액이 이 고구마샐러드가 담긴 찬통에 닿는 일만 없다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고구마샐러드는 차가운 냉장고 온도에서
적어도 4~5일은 너끈하게 갑니다.






남편은 없는 식사 시간...
저와 아이들 둘이서 밥 먹는 식탁위에 이 고구마샐러드도 곁들여서 함께 먹습니다.
양이 넉넉하니 다들 한 그릇씩 이렇게 따로 떠서는,
더 먹을 사람은 각자 먹고 싶은만큼 더 덜어서 먹기도 했지요.

이건 우리집 막내둥이 예본이 그릇이고요.






이건 예인이 것.

예인이는 한창 또래인 다른 중학생 친구들의 입맛과 비교해보면...
고구마나 감자같은 심심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인 농작물들을 참 좋아하고요.
혹은 된장이나 김치같은 소박한 음식들을 더 즐겨먹는 토종입맛을 가졌어요.
샐러드 종류보다는 생채나물이나 생나물 겉저리를 더 좋아하는 아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버무려 놓은 고구마샐러드도..
참 맛있다고 아주 잘 먹습니다.
무엇이든간에 만들어 놓은 음식을 이렇게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잘 먹어주면...
그 과정동안의 수고로움이 눈 녹듯이 다 사라지지요.
우리 엄마들 마음이... 다 그렇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것도 한 그릇 이렇게 떠야지요.
처음만 예쁘고 얌전하게 떠서 이렇게 내는 것이지...
두번째 덜어서 먹을 때에는 푹푹 떠서 그릇에 편하게 그냥 척척 담아서 먹습니다.
맛이야 처음과 동일하고...
배가 기분좋게 불러올수록 격식보다는
긴장감 사라진 편안함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게 되는게 더 기분이 좋으니까요.
아무런 허물없이 가장 가깝고 편안한 가족끼리의 즐거운 한 끼 식사시간이니까요.

이런 종류의 샐러드 종류도 참 많이들 팔고 있지만,
굳이 이렇게 재료 하나하나 준비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수고를 하는 이유...
사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수고로움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누구나 같을테지요.
방부제 성분없이도 그냥 이렇게 한번 만들때에 적당히 넉넉하게 만들어서
4~5일간은 신선하고 맛있게 이 고구마샐러드를 언제고 덜어 먹을 수 있으니
또 그게 참 좋은거지요. 

시장이든 마트든 어디서건 쉽게 볼 수 있는 고구마...
우리 사람 몸에도 참 좋고,
또 달달하니 그 맛도 참 좋쟎아요.
생으로 깍아 먹어도 맛있고, 쪄 먹거나 삶아 먹거나 구워 먹거나...
김장김치 척척 얹어서 같이 먹어도 꿀맛이고요.
또 목 막힐적에는 시원한 동치미 한 사발 같이 떠 놨다가 후루룩 마시는 그 맛까지...

저도, 여러분들도...
우리 올 겨울에 이렇게 고구마샐러드도 함께 많이 만들어 먹어요.
바깥은 추운 겨울이라 몸도 마음도 시린 한 겨울이라도,
따끈하고 후끈한 기운이 감도는 우리집 밥상에 올려서 먹는 시원한 이 고구마샐러드 한 그릇...
마치 사랑이 녹아나듯이
입안에서 보드랍게 착 감기는 그런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제,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윗 글과 사진들을 잘 보셨다면...
마음먹고 한번 만들어 봐야 싶으실때에는,
아래의 레시피 정리분만 다시 읽어보시면 편하실꺼예요.


 <고구마 샐러드 레시피>


- 재료 -
고구마 2개 (한개당 약 150g 정도짜리 - 약 300g)
통조림 콘옥수수 6숟가락 (100g)
건포도 1줌 (70g)
아몬드 1줌 (50g)
삶은 계란 2개

마요네즈 3숟가락
우유 2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 제 레시피의 숟가락은, 늘 집에서 사용하는 어른 밥숟가락으로 편하게 계량해서 쓰시면 됩니다.)



-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잘 삶아서 껍질을 벗긴 다음,
하나는 칼로 콩알크기나 약간만 더 큰 정도로 잘 썰어서 준비하고 나머지 하나는 그릇에 담아서 으깨어 준비해 둡니다.

(2) 아몬드는 도마에 올려서 입안에서 편하게 씹히도록 칼로 잘게 다지듯이 썰어서 준비해요.
이 때 삶은 계란도 마찬가지로 자잘하게 다지듯이 썰어서 따로 준비해 둡니다.

(3) 옥수수알갱이가 들어있는 옥수수캔을 따서 채반에 꺼꾸로 부어 준 다음,
옥수수의 물기가 빠지도록 잠시 놔 두고요.

(4) 이렇게 재료들이 다 준비되었으면 이제 큼직한 볼을 하나 준비해서는,
다진고구마와 으깬고구마, 옥수수, 아몬드 다진 것, 건포도를 모두 같이 넣어요.
삶은 계란 다져놓은 것은 이 때 넣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5) 그리고 분량의 마요네즈와 우유, 올리고당을 같이 넣어서 모든 재료를 골고루 비벼주면 됩니다.
이 때, 양손에 숟가락을 하나씩 잡고서 숟가락 2개를 사용하면서 하면 훨씬 수월해요.

(6) 모든 재료들이 골고루 잘 섞여 졌으면 마지막으로 삶은계란 잘게 썰어놓은 것을 넣고서
고루 한번 더 섞어내듯이 무쳐내면 완성!


### 몇가지 유용한 요리 Tip ###

* 고구마마다 당도가 모두 다르기 마련일테니,
올리고당을 쓸 때에는 당도에 따라서 양을 조금 조절해도 된답니다.

* 음식 맛내기에 가장 두루두루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올리고당이 제일이지요.
올리고당이 없으면 꿀을 쓰기도 하는데,

혹시라도 꿀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토종꿀은 특유의 향이 강하니 음식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꿀에서 나오는 그 독특한 향 때문에 고구마샐러드나 다른 음식들을 망쳐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꿀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유의 꿀냄새가 약하고 무난한 아카시아꿀 정도가 좋답니다.

 

* 아몬드는 생아몬드 쓰지 말고 볶은 아몬드를 쓰세요.
혹시라도 생아몬드가 집에 있다면 후라이팬에 한 줌 담아서,
기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약불로 살살 조금만 볶아내면 된답니다.

* 견과류인 아몬드나 건과일인 건포도는 좋아하는 다른 것을 더 좋아한다면 그것으로 대신 넣어서 버무려 줘도 좋답니다.
땅콩이나 호도, 건블루베리나 건크렌베리 등등... 입맛에 맞고 평소에 잘 먹는 것을 넣어 만들면 더 좋을테지요.

* 고구마 으깨놓은 것이 아무래도 좀 뻑뻑하기 때문에
처음에 여러 재료들을 모두 섞을 때에 양손에 숟가락을 들고서 고루고루 잘 섞어줘야 맛이 골고루 잘 배인답니다.
삶은 계란 썰어놓은 것을 마지막에 넣어서 섞어주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지요.
처음부터 같이 넣어서 비벼주기 시작하면 삶은 계란이 형체를 찾아보기 힘들게 많이 으깨져 버릴테니까요.
그러니, 모양 관계없이 그냥 맛만 낸다고 하면 편하게 처음부터 모두 다 섞어서 비벼줘도 좋겠지요?



by 보라돌이맘 | 2011/12/21 17:21 | yummy kitchen | 트랙백 | 덧글(8)

정성과 마음을 담아서 끓여낸 전복죽... 그리고 소고기국






아래 사진안에 보이는 냄비는..
우리집에서 곰솥 다음으로 제일 큰 냄비입니다.

전복 살아있는 것 중에서 씨알이 제일 큰 것들로 골라서,
6마리를 사 왔어요.
그리고 바로 이렇게 손질하고 썰어서
전복살부터 달달달 볶아 냅니다.

고소하고 맛난 좋은 참기름을 써야 하고,
이 참기름을 또 감질나게 넣는게 아니라
넉넉하게 아낌없이 둘러친 다음 볶아주는 일...
고소하고 감칠맛 나면서도 찰진 전복죽 맛내기의 제일 기본입니다.

이 때 내장은 따로 다져서,
잠시 옆 그릇에다 담아 두고요.








전복살이 구수하게 볶아져 갈 즈음에,
싱싱한 전복 내장도 냄비안에 투입.
이제부터는 같이 볶습니다.

비록 색은 푸르딩딩하거나 거무튀튀하거나 해도...
생전복을 바로 손질하면서 발라놓은 이 전복내장이야말로,
하얀 전복살보다도 더 우리 몸에 약이라고 하지요.









우리집 전복죽의 특징...
살아있는 생전복을 바로 다져서 넣은 이 전복건더기 만큼이나
신선한 채소건더기도 아주 푸짐하게 넣는다는거지요.

전복죽에 들어가는 채소는 늘 딱 3가지입니다.
양파, 당근, 그리고 호박.

이렇게 전복과 몇가지 채소를 같이 곁들여서
푹 끓여내는 보드라운 전북죽...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

한 사발 떠서 입천장 안데이게 후후 불어가며 먹는 그 맛이란...
전복죽 한 그릇 먹고 나면,
이상하게도 몸은 더 가벼워지고, 힘이 불끈 솟는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지요.

한마디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친근한 건강식이지요.

어우러지는 맛궁합, 영양궁합이
어느 계절에 만들어 먹어도
떨어진 기운 회복하는데에는 정말 제대로 딱입니다.

잘게 다지듯이 썰어서 푸짐하게 몇 줌 쥐어서 넣어주지요.
이렇게 양파와 당근부터 넣어서
잘 익어가고 있던 전복과 먼저 같이 볶고요.









호박을 제일 마지막에 넣어서
이렇게 같이 볶아주면서 익혀줍니다.









충분히 잘 볶아졌다 싶으면
이제 물 넉넉히 붓고
나머지 죽재료도 넣어서는
아주 구수하니 맛나게...푹 끓여내면 되지요.









이렇게 전복죽을 만들다보면,
전복 자체에서도, 또 다른 건더기 들에서도...
서서히 익으면서 끓어오르는 과정에서
한번 제대로 끓여올랐을 때 불조절을 해 주고는
그 때부터 약불로 아주 은근하게 보글보글 끓이는데도
냄비 위로 마치 찌꺼기처럼 보이는 거품이 부글거리며 올라 옵니다.

이 전복죽 거품을 걷어내지 마세요.
다 전복살과 전복내장,
그리고 채소들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성분들이니까요.

가끔씩 저 냄비 바닥 아랫까지 슬슬 골고루 저어주면서,
그저 조금 더 기다리면서
약불 정도로 계속 끓여냅니다.

물론 그릇에 담아낼 때 거품이 남아 있다면
지저분해서 곤란하겠지만,

이 전복죽 거품은 이렇게 끓어오르면서 위로 떠오를적에 
굳이 일부러 걷어내지 않아도,
충분히 끓으면서 이렇게 서서히 제 스스로
다시 깨끗하게 사그라듭니다.









전복 건더기는 아랫쪽에 많이 가라 앉아 있으니,
큼직한 국자를 가지고
아랫부분까지 잘 섞어서 이렇게 한 국자씩 떠서...
이렇게 방금 끓여서 죽 냄비 위로 국물이 얇게 층을 이루면서 찰랑할 적에
한 그릇씩 맛있게 드시도록 떠 내면 되겠지요.

죽 위로 은근하게 고여있는듯한 국물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죽이 식어감과 동시에...
국물까지도 다 아래 건더기로 흡수가 되어버려서
나중에는 이렇게 찰랑거리는 국물이 다 아래로 스며들어서는
죽농도가 뻑뻑하게 됩니다.

그러니, 어떤 죽이든지...
바로 끓여서 뜨거울적에 후후 불어가면서 한 입씩 떠 먹는 그 때.
이 때가 제일 맛이 좋은 거지요.





위의 전복죽은 얼마전에 시부모님 드시라고...
속 편하고 부드럽게 한 냄비 끓여서 가져다 드렸던 것이고요.

이 바로 아래의 소고기국은...
오늘 아침 방금 끓인 것이지요.
자극적이지 않도록, 고춧가루 다대기를 적게 넣고서...
보기보다 훨씬 순하게 끓인 국이지요.
이 냄비 그대로 들고서, 지금 집을 나서려고 합니다.






우리 시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세요.

이제 이 곳 병원에서 퇴원하셨고,
얼마후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십니다.
우리 시아버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도록...
함께 마음 모아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세상살이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믿는 마음이 병을 낫게 하고,
어떤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좋게 생각할 때
분명 그만큼 밝고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늘 같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버님... 얼른 나으세요.



by 보라돌이맘 | 2011/11/16 10:00 | yummy kitchen | 트랙백 | 덧글(4)

제일 맛있는 반찬은?





제일 맛있는 반찬이라...

솔직한 제 마음 그대로지만,
써놓고 보니 제목 보시고 혹시나 기대하셨다가는,
이게 뭐가 맛있는 반찬이야.~ 하시면 어쩌나 하지만,

이런 찬들을 앞에 두고서,
맛있게 아침 한 끼 먹으며...
오늘... 11월의 첫 날을 
기분좋고, 풍족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지요...^^






얼갈이를 손질한 다음,
팔팔 끓는 물에 집어 넣고는
일차로 먼저 슬쩍 삶아냅니다.

물이 펄펄 끓을적에 넣어도,
차갑게 씻어 놓은 큼직한 건더기가 이렇게 들어가니
이렇게 순간적으로 열기가 사르라 듭니다.

이웃께서 뭐 만들어 먹으라고
고맙게도 이렇게 가져다 주신건데...

유기농으로 길러 낸 얼갈이배추라 하시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다시 서서히...
이렇게 끓어 오르기 시작하지요.

오늘은 나물반찬감으로 이렇게 익혀내서는.
바로 양념에 무쳐 낼 것인지라...

하얗고 두꺼운 이파리 심지부분이
억센 힘이 없어져서 보드라와 질 때까지...

이렇게 은근히 조금 더 끓여 냅니다.






이렇게 익혀지면, 이제 불을 끄고...

이대로 뜨거운 냄비물에다
한동안 조금 더 담궈 두었다가 꺼내어서
찬물에 몇번 깨끗하게 흔들어가면서 헹궈낸 다음,
물기 쪽 빼고...

이제는 바로 나물재료로 쓰면 되지요.






이 때,
얼갈이만 건져 냅니다.
채반 받쳐두고 거기에다 냄비 자체를 들어서 
안에 든 것을 모두 다 쏟아내지 말고요.

이미 뜨겁게 열이 올라 있는 스텐냄비의 그 열기...
그리고 이 안에 담겨 있는 뜨겁게 끓여 낸  이 물도,
다시 재사용할테니까요.

나물 재료들은 이렇게 뜨거운 냄비에 넣기 전에
이미 다 손질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
이렇게 데쳐내고 하는것인지라,
나물 데쳐 낸 물과 냄비를 이렇게 그대로해서
또 다시 다음 나물 데쳐내는 데 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제 다음 나물로 갑니다.

냄비안의 뜨거운 물은 그대로 두고
다시 불을 켜서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이제는 손질해 놓은 시금치를 넣어요.






시금치는 좀 과하게 익히면
물기 짜다가 그냥 뭉개져 버리니,
특히나 데쳐낼 적에 주의해야 하지요.

이제 불을 꺼도 되나~하고 시금치가 제대로 잘 익었나 확인을 하려면...
비록 뜨겁기는 하지만 한 줄기 건져 내어서,
분홍빛 도는 저 시금치 뿌리쪽을 살짝 엄지와 검지로 눌러 봅니다.

익히기 전 본래 생으로 있을적의 시금치의  
딱딱하고 뻣뻣한 뿌리 쪽 느낌이 죽어서는
손 끝으로 약간 몰랑한 느낌이 온다면,
이젠 다 된거지요.

그래서 이제, 냄비 아래의 불을 바로 끕니다.
시금치가 골고루 적당하게 잘 익었어요.

이제 이 시금치는 건져내어 찬물에 몇 번 헹궈내고...
양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없애고 나면
바로 양념에 무쳐 내기만 하면 되지요.






얼갈이, 시금치 모두 익혀낸 그 냄비를 들고는
이제는 뜨거운 물을 다 쏟아냅니다.
다른 새 냄비 따로 꺼낼 필요없이
이 냄비를 이용해서 다른 나물을 볶아내려고요.
깨끗하게 손질 해 놓은 나물 데쳐낸 냄비는...
속도 아주 깨끗합니다.

이리하면 당연히 부엌에 복잡하게 어지럽혀지는 일도 적어지고
큰 냄비 설거지도 한가지 더 줄고, 세제도 아끼고...
이래저래 일석이조지요.

깨끗이 다듬어놓은 콩나물부터 볶으려고요.
냄비에 이렇게 수북하게 넣은 다음
참기름도 넉넉하게 부어 주고
달달달 볶아냅니다.

이제부터는 또 집안에 고소한 냄새가 가득 풍기지요.






콩나물 볶기가 다 끝났으면,
다음은 채 썰어놓은 무채를 넣고
무나물을 볶아 봅니다.

요즘 이 계절에는 무가 달달하니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고
또 우리 가족 모두가 무를 워낙에 좋아하니...

무를 큼직하고 좋은걸로 사 와서는
채도 많이 썰었어요.

채 썰어야 하는 양이 많으면
힘도 그만큼 많이 들지만

부엌에 신문 펼쳐놓고 도마 그 위에 얹어 놓고
쓱쓱쓱 칼질을 하다보면, 힘든 것도 잊어버리고
일도 생각했던것 보다도 더 금새 끝이 납니다.

콩나물 다 볶아낸 것은 이제 반찬통에다 덜어내고
마찬가지로 그 냄비 그대로 씁니다.

냄비안에다 이제는 무채를 이렇게 수북하게 넣어주고,
참기름도 아주 넉넉하게...
불을 켜서 달달달 먼저 볶아 내기 시작하지요.






무나물 은근하니 맛나게 잘 볶기가 쉬운 듯 보여도.. 
막상 해보면 어려울 때도 많을꺼예요.

무채도 마찬가지로,
너무 설익히면 씹히는 식감이 사각사각 거리는 것이...
먹을때의 느낌이 별로 좋지 않고요.

또 너무 과하게 익히게 되면 무채가 다 부숴져서는...
왠지 좀 지저분하게도 보이면서 볼품이 없어질 뿐 아니라,
입안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대로 뭉그러져 버리는 식감이 느껴져서 또 별로고요.

무나물을 좋아하지만,
막상 만들때마다 익혀내는 정도가
왠지 까다롭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채를 쉽게 잘 볶아낼 수 있는 한가지 팁을 알려 드릴께요.

무채 뿐만이 아니라,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등등...
이런 나물 볶음을 할 적에는
미리 멸치다시마육수를 진하게 우러 내 놓습니다.

나물 볶아낼 적에 일반적으로 간 맞추기는,
일단 참기름이든 들기름이든 좋아하시는 것으로 해서
아낌없이..좀 넉넉하게 냄비에 부어서 나물을 볶아내면서

평소에 매일같이 잘 사용하는 맛있는 집간장으로
간만 잘 맞춰내면
조미료 한 톨 넣지 않아도 맛있게 나물이 볶아지지요.
 
여기에 미리 준비해 놓은 멸치다시마육수를 가지고
참기름으로 먼저 달달 볶아주다가
국간장 간과 같이 냄비에 이 육수를
두어 국자 정도...같이 넣어서
은근히 푹 익혀내듯 뚜껑 덮어서 한동안 두게 되면...

나물이 위 아래 골고루 볶아지면서
동시에 간도 고루고루 잘 배일 뿐 아니라,
건더기 나물에 수분도 촉촉하니 적당하게 남아서는,

며칠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어도
말라 비틀어져 가는 느낌 전혀없이,
어제오늘 정도 만든지 얼마 안 되는 기분으로
촉촉한 나물을 끝까지 맛있게 먹을수가 있고요.

또 국물까지 자작하니 넉넉히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고추장 섞어서
나물과 국물 넉넉하게 덜어 내어서
밥 비벼 먹기도 아주 좋답니다.
이렇게 국물 자작하게 나오도록 볶아내는 방법은
우리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셔서 늘 하시는 방식이기도 하지요.

또, 나물을 볶다보면 간 조절을 잘못해서
국간장이 과하게 들어가서 짜게 볶아지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차라리 싱겁게 볶아진 나물은
후에라도 간 조절이 수월하지만...
이렇게 짜게 볶아지면 후에 맛을 고쳐내기가 쉽지 않고요.

이런 때에도....
국간장이나 소금같은 간이 과하게 들어가서 짜게 느껴지는 간도
이 육수로 조절하면
실패할 듯 느껴졌던 나물도 아주 맛나게 다시 볶아지면서
멸치다시마육수 특유의 감칠맛까지 더해지게 되니...
정말 유용하면서도 아주 수월하지요.

이렇게 무를 잘 볶다가
멸치다시마육수를 이렇게 국자로 떠서
몇 국자 넣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잘 볶아진 무나물이 이렇게 냄비에 그윽...
냄새부터 기가 막힙니다.

한 젓가락 집어서 호호 불어가며 입안에 넣으면
구수하면서도 달큰하게 퍼지는 이 무나물...

긴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입안이 행복해짐과 동시에,
나른하니 기분까지도 좋아지니까요.





이렇게 만들어 낸 나물반찬 4가지.

위쪽의 반찬통에다 담은 두가지는 무나물과 콩나물이지요.
위에 자세히 적은 그대로
넉넉한 참기름에 고소하게 볶아내면서,
국간장과 멸치다시마육수로 간이 배이도록 익혀 낸 것이고요.

아랫쪽의 두가지는 시금치나물과 얼갈이나물 무침이예요.
맨 처음, 냄비에 데쳐서 준비해 두었던 이 나물들을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 딱 이 3가지만 가지고
맛있게 무쳐낸 것이고요.







얼갈이는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국간장만 가지고 이렇게 새파랗게 무쳐 먹어도
싱거운 듯 하면서도 맑은 느낌의 본래의 나물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참 맛있습니다.

얼갈이 데쳐낸 것은 물기를 꼭 짜도
그 안에 수분을 아주 많이 품고 있기 때문에,
약간 간간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간을 맞춰서 무쳐내야
밥반찬으로 먹을 때 간이 딱 맞을꺼예요.

그래서 이 얼갈이나물은 나물종류 중에서 짜게 만들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싱겁게 무쳐지기 쉬운 나물인거지요.







맛 보느라 어지간히 많이도 먹었는데도
이렇게 푸짐하게 담겨지는 무나물.

역시나 다 볶아 놓고 나니
나물중에서 양이 제일 많네요.

그래도 이렇게 많아 보여도,
달큰한것이 입안으로 호로록 호로록~
이렇게 먹다보면..
또 금새 없어지는게 신기하지요.






시금치는 그냥 간도 하지않고 이대로 먹어도
나물자체에서 단맛이 나오니...

이렇게 국간장에 참기름만 가지고
살살 무쳐 놓기만 해도..
그 맛이 참 훌률합니다.

단 맛내는 것 한 톨 들어가지 않아도
나물반찬 맛이 은근히 달달하기까지 하고요.






나물 만들어먹을 재료들이야 참 다양하지만, 
그 여럿중에서도 제일 기본이 되는 듯한 콩나물.

우리 어릴적에는,
콩나물 많이 먹으면 키가 쑥쑥 자란다고
어른들 모두 다 그리 말씀하셨는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그렇지만도 않네요.

어릴적부터 그렇게 많이도 먹었건만..
먹은 양으로 치자면,
내 키가 지금보다 10cm는 더 자라야 맞는 것 같은데...

나이 들어가면서
사람은 조금씩 더 쪼그라든다고 하지요.
열심히 이 콩나물을 먹으면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도
콩나물 멀리하고 잘 안먹은 다른 이들보다도
더 현상유지가 될까나...

콩나물 한가지 맛있게 먹으면서도...
별의별 생각을 다 합니다.







오늘은 또...
몇 달 동안의 보일러 공사가 마무리 되는 날이예요.
그러니까, 오늘 밤 부터는,
드디어 보일러 난방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지요.

중앙집중식 도시가스를 개별난방으로 바꾸는 대공사..
큰 아파트 단지 전체가 하는 공사이니,
집집마다 보일러 시스템 교체를 위해서
참 지루하고도 힘든 단계별 소형 공사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드문드문... 간격을 두며 이루어져 왔고,

바깥에서는 아파트 주변으로 땅을 깊게 파면서
기존의 도시가스관을 일일이 모두 교체,
그 외 소소한 별별 작업들까지... 얼마나 많을까요. 
단계별로 해 내야 하는 그런 과정들로 인해...
몇 달 동안 아파트 전체가 시끄럽고
집 안팎으로 공사로 인한 먼지가 자욱하곤 했지요.

드디어 오늘은 그 모든 마무리가 이루어 집니다.

집에서 마무리 작업 오시는 보일러 기사분들께서
몇 팀으로 나누어져서
깔끔하게 마지막 손질을 다 보시고
최종적으로 보일러 시운전에 성공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중앙집중식 난방은 완전히 끊겨 버리고
그 순간부터,드디어 개별난방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마도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기까지...
온전히 집을 지키면서
언제 방문하실지 모르는 기사분들을 맞이해야 한답니다.

우리집은 보일러를 앞서 작업하셨던 기사분 실수로
위치를 잘 못 달았다고 하셔서...
보일러도 다시 떼어서 새로 달아야 하고
그 외의 콘센트도 다시 달아야 하고, 연통 작업 등등...
남은 작업들이 제법 됩니다.

그래서 사실, 오늘이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일은 또 많습니다.
그래도요.. 다 잘 되겠지요...^^

생각해보면, 그나마 긴 공사기간 중에도 
온수는 계속 불편없이 늘 쓸수 있었다는 것.
정말 다행이었지요.
만약 이번 보일러 공사 기간중에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어쩔뻔했을까..하고 상상해보면
상상만으로도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요.

그러니,
큰 불편없이 이렇게 지나가게 된 것이...
그래서 드디어 이전것보다 훨씬 더 좋고 더 합리적인, 
그런 난방 환경으로 무사히 전환하게 된 것도...
모두가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서겠지요?
오늘은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반찬들을 만들어 놓고 나니...
참 기분이 좋답니다.

고추장에 밥 한 공기, 그리고 큰 대접 하나..가져와서
나물들 넉넉하게 넣고 고추장 덜어 넣고
쓱쓱 비벼먹는 그 맛...
지금 또 당장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by 보라돌이맘 | 2011/11/01 09:33 | yummy kitchen | 트랙백 | 덧글(6)

열무김치와 파김치..덤으로 오이무침도 함께 드세요..^^





부엌 바닥에 신문지부터 한 장 넓다랗게 펼쳐 놓습니다.

시장에서 사 놓았던 열무 한 단을 올리고,
스뎅볼도 큰 것으로 꺼내서 옆에다 두었네요.

시들한 부분들 다 끊어 내고 열무김치 담으려고
손에 편하게 잡히는 칼 하나 들고서는
이렇게 똑똑 끊어가며 손질해서 스뎅볼에다 꼭꼭 눌러 담습니다.

열무 숨 죽이면서 살짝 슴슴하게 간도 배라고...
굵은 소금 솔솔 뿌려서 열무에 솔솔 뿌려 둡니다.

열무 손질 작업은 이렇게 쉽게 금방 끝내고요.




이제 다음으로,
쪽파 한 단 손질하기 차례.

흙이 가득 묻어있는 묵직한 시장표 쪽파는요.
말끔하게 손질 해서
비닐에 한 줌 정도씩 포장되어 나오는 마트표 쪽파와 비교를 해 본다면...

바로 흙에서 뽑은 그대로 뿌리가 덩어리쨀 서로 엉켜있는 상태로
한아름씩 야늘야늘한 pp밴드로 몇바퀴 돌려 바로 포장해서 묶어 나오는지라...
흙투성이라서 가닥가닥 말끔하게 손질하려면 일도 많고... 

이런 흙털기 손질이 익숙치 않고 처음 접해 본다면
아마도 우리 젊은 새댁들은 어쩌면 이런 큰 묶음단위의 흙쪽파는
손질하기가 좀 힘이 들꺼예요.

그래도 한번 두번씩..자주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시간도 좀 걸리고,
손질 후에 주위는 아무래도 어수선해지지만...

그만큼 속에서 싱싱한 쪽파 속살이 하얗게 모습을 드러내고
푸짐하게 쌓이는 쪽파 가닥들이
하나씩둘씩 푸짐하게 쌓여가는 모습에..
나중에는 흐뭇하고 기분좋은 보람을 느끼게 되기도 하지요.

저도 늘 그렇거든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래서...이렇게 큼직하고 묵직한 흙쪽파 한 단을 손질을 한거지요.
아주 감칠맛 좋은 맛난 멸치젓갈이 있어서
이걸로 양념을 해서,
파김치를 좀 칼칼하고 맛나게 담으려고요.




적당하게 잘 절여진 열무는 흐르는 물에 몇 번이고
아주 깨끗하게 씻습니다.
물론 이 때도 함부로 손에 힘을 주어서 다루기 보다는,
열무 풋내가 나지 않도록 살살살 씻어줘야 좋지요.

그리고는 이렇게 채반에 받쳐서
열무에 맺힌 물기를 충분히 빼 주고요.




쪽파도 마찬가지로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두어야지요.

파 이파리 갈라지는 사이사이에 끼어 있을지 모르는 흙먼지까지도
말끔하게 다 씻겨 내려가도록...
물 넉넉히 받아서 잠긴 상태에서도 살살 흔들어서 씻어 주고,
흐르는 물 아래에서도 몇 번 깨끗하게 샤워를 시켜 줍니다.




양념이야 늘 간단합니다.

미리 찹쌀풀 쑤어 놓고 뒷베란다에 두고 식히고 있던것도
이제 부엌으로 가지고 들어 오고,
고춧가루와 젓갈, 다진마늘 등등도 준비를 하고...
앞서서 미리 진하게 우러내 놓은 멸치다시마 육수도 꺼내 오고...
단맛을 약간 내도록 넣을 매실액기스와 설탕도 조금 준비를 해 둡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고추도 이렇게 갈아서 준비를 해 놓고요.

이제 적당하게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해서 모두 잘 섞어 주기만 하면
참 맛난 김치양념이 되지요.

이렇게 양념이 다 만들어지면 아주 신납니다.
그냥 손가락 끝으로 콕 찍어 먹기만 해도 얼마나 맛있는지...




이제 김치양념도 넉넉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파김치부터 살살 버무리기 시작...




쪽파 양이 많으니 나누어서 스뎅볼에다 넣고는
양념 충분히 덜어서는 
슬슬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다 버무려 졌으면, 양념 고루 버무려진 쪽파를 잡고..
덜어먹기 좋도록 김치통에다 가지런히 담으면 되지요.




쪽파김치를 다 끝냈으면,
이제 열무김치도 담고요.

열무는 살짝 절여서 국물 자작해 지도록 담아 먹기 때문에
양념도 쪽파김치 버무리는 그 양념 그대로 쓰지 않고
살짝 더 순하게 희석해서 씁니다.

그냥 물을 섞는게 아니라
아까 꺼내놓은 멸치다시마육수를 조금 넣어서
약간만 심심하게 간을 맞추어서 이렇게 살살 버무리지요.

이렇게 하면 건더기와 양념간의 조화도 딱 좋고,
하루 이틀만 익고 나면
국물까지 같이 덜어먹는 열무김치 맛이란 얼마나 좋은지..

우리집 막내 예본이는 밥상에 오르는 이런저런 김치 중에서도,
이 열무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하지요.

이 녀석때문에...이런 말 한 마디에...
엄마는 좀 귀찮아도 또 열무김치를 담습니다.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담은 열무김치를 이제 용기에다 옮깁니다.
한 통 이렇게 만들어 놓고...




파김치도 옮겨서 담았어요.
쪽파 길이가 기니 한줌씩 쥐어서는..
반으로 이렇게 살포시 접어서 담았지요.

이렇게 한 줌 단위로 살살 넣어 두면,
매번 파김치 반찬 상에다 꺼낼적에 지저분하게 뒤적일 필요도 없이
깨끗하게 꺼내 먹기도 참 편합니다.









파김치는 큰 통에 담고도 모자라서,
작은 통을 하나 더 꺼내서 이렇게 2통을 담고...

열무김치도 적은 듯 해 보여도 국물까지 자작자작하게 만들어 놓으니
생각보다도 양이 애법 됩니다.







이제 모두 뚜껑 딱 닫아서,
한 두어시간만 이렇게 바깥에 내어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야지요.





마지막으로 김치 다 버무리고 양념이 약간 남은 것은,
이렇게 냉장고의 오이 꺼내어서
즉석오이무침으로 슥슥 버무려서 먹습니다.

오이소박이도 참 맛있지만 부추소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고
십자로 칼집내어 소를 넉넉하게 박아 놓으면 어른들이야 참 좋아해도
아이들은 한 입에 한번에 다 먹기에 부담이 되니 손이 잘 안가지요.

보통 김치양념 버무리고 양념이 아주 애매하게 약간만 남는다면
바로 이렇게 오이를 먹기 좋게 어슷썰어서는
쪽파나 부추 약간 같이 썰어서는
이 남은 양념에다 이렇게 살살 버무려서 먹어요.

이 때, 남은 양념에는 추가로 설탕이나 액기스류를 조금 더 넣어줘야
오이를 버무려서 즉석무침으로 먹을 때
칼칼하면서 시원한 오이맛과 약간 달달한 양념맛이 더 잘 어우러져서
훨씬 더 맛납니다.

이렇게 버무려 먹는 즉석오이무침은 하루 이틀먹을 양만 버무려 내어야
제일 맛있게 끝까지 잘 먹을 수가 있고요.

앞서 담은 파김치와 열무김치는 하루이틀은 지난 후에
더 맛이 제대로 들어서 딱 좋을 때 꺼내 먹을 것이고...

오늘은 이 오이무침만 가지고도 얼마나 입맛이 돌던지... 
다른 반찬들은 오히려 찬밥신세였지요.

칼칼하니 시원하게 아삭거리는 이 맛에...
정말 맛있게 밥 잘 먹었습니다.





먹거리나 사람이나 참 비슷한 것 같아요.

뭔가 기교를 부려서
순간적으로 입맛을 홀리는 듯한 음식들도 많지만
그 유효기간이 오래 갈 리가 있나요.

정성과 좋은 재료만 가지고서 이렇게 버무려내는
소박한 우리네 김치들은...
쉬이 변하지도 않고 시간이 갈 수록 그 맛이 깊어지니...
쉽게 질리지 않지요.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세월속에 화려함은 없어도 소박함과 겸손함이 넘치는...
말 그대로 속내가 진국인 사람이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김치와 더불어 드는,
이런 든든한 마음... 아마 아실꺼예요.
두루두루...맘이 넉넉해지는 밤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 김치들 모두
푸짐하고 넉넉하게 더 많이 만들어서는,
좋아하시는 이웃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

열무김치, 파김치, 오이무침...
모두 밥도둑이랍니다.

이 시간,
출출하신 분들...계시지요?
모두 이리로 오셔서 같이 드세요~^^


by 보라돌이맘 | 2011/10/26 23:16 | yummy kitchen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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